퀀트 투자

퀀트 투자로 국내 주식에서 수익 내는 3가지 핵심 전략

퀀트 판다 2025. 4. 3. 00:36

요즘 국내 주식 시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몇 년째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죠.

 

덕분에 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 국내 주식은 끝났다.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저는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국내 주식 시장이야말로 퀀트 전략의 저력이 드러나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퀀트 전략은 시장의 패턴에 따라 각각 맞는 전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주식-퀀트-투자-수익률

분명 국내 주식 시장에도 수익이 나는 전략이 있고, 그러한 전략이 왜 국내 시장에는 잘 작동하는지 이유를 분석해 낸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국내 시장에서 잘 작동하는 전략 3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치형 퀀트 전략 - 재무제표 기반 저평가 종목 선별

가장 기본이자 오래된 퀀트 전략입니다.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하여 일정 주기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전략이죠.

  • 주요 지표: PER, PBR, ROE, 부채비율 등
  • 전략: 각 팩터를 서열화하고 조합하여 상위 종목을 선별, 매수 후 일정 기간 보유 후 리밸런싱

이 전략은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정 기간 보유 후 리밸런싱을 하는 만큼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그 하락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경제 위기를 제외하면 지수나 일반 주식에 비할 바 없는 큰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듣기로, 2022년 이후로 약 2년 동안 대부분의 가치형 퀀트 전략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활용하거나 마켓 타이밍을 추가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전략을 개선했다면 여전히 꾸준한 수익률은 선물해 주는 전략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모멘텀 기반 추세추종 전략

최근 일정 기간 동안의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을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다양한 주식에 적용하면 그 효과가 더 크겠지만, 우리 나라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코스닥에만 적용해도 훌륭한 수익률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코스피는 10년간 횡보를 했다고 합니다.

2011년에 코스피 2,000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코스피는 2,50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평균선 돌파 전략만이라도 코스피, 코스닥 지수에 적용했다면 동일 기간동안 약 1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아쉽다고 생각할 만한 수익이지만, 아래의 두가지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코스피 코스닥 보다는 훨씬 좋은 전략임은 확실합니다.

  • 전혀 고민하지 않은 단순한 이동평균선 돌파 전략의 결과
  • 최대 손실률: 코스피 24%, 코스닥 12%

만약 전략을 더 정교하게 개선한다면 수익률은 가볍게 더 오를것입니다.

 

섹터 ETF에 적용하는 변동성 돌파 전략

세 번째는 ETF에 적용하는 변동성 돌파 전략입니다.

변동성 돌파 전략은 제가 퀀트 투자를 처음 공부하게 된 계기인 전략인데요,

백석꾼님께서 연구하신 내용을 보고 국내 섹터 ETF에 아주 잘 맞는 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전략은 실제로 장중에 매수해서 다음날 시가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추세가 강한 시장에 잘 작동하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국내의 섹터 ETF의 장중 추세가 아주 큰 편이라 해당 전략이 잘 작동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2차 전지, 반도체 등 이슈가 강해 꽉 찬 양봉으로 종가 마감을 잘 하는 섹터 ETF가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퀀트 전략은 충분히 통한다

국내 시장이 수년째 정체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퀀트 전략은 그 안에서 수익의 기회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애초에 시장에 따라 다른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들어가는 투자 방식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소개한 세 가지 전략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서로 다른 성격의 이 세 가지 전략을 조합했을 때 더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자산 배분처럼 전략 배분도 동일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죠.

 

여러분도 "국내 주식은 안 돼",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들로 성과를 단정짓기 전에,

퀀트 전략으로 다시 한 번 접근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